AG 노메달 아쉬움…캡틴 박정아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까?"[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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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죠. 다시 한번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는 순간 울컥하는듯 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회득하지 못한 것은 역대 두번째다.
박정아는 아쉬움이 아직 많이 남아있냐는 질문에 "그럼요. 다시 한번 더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아마 다들 그럴 것"이라면서 "대표팀 선수들과는 (이제 개막이니)다들 다치지 말자 이야기 하면서 헤어졌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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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쉬움이 많이 남죠. 다시 한번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는 순간 울컥하는듯 했다.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6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은 대표팀은 최종 성적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회득하지 못한 것은 역대 두번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만이다.
남녀부 모두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그치자 한국배구는 '위기론'에 휩싸였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8일 오한남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고, 남자 대표팀 임도헌 감독과 여자 대표팀 세자르 감독과의 작별을 고했다. 또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도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배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여자 대표팀을 주장으로 이끌었던 박정아도 연신 아쉬워했다. 12일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정아는 "어쨌든 저희가 과정을 소홀하게 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준비했고, 모든 스태프들이 다 열심히 했는데 저희가 결과적인 부분을 얻지 못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모든 분들이 다 속상할거라 생각한다. 그게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세자르 감독과도 아쉬움 속에 작별했다. 박정아는 "감독님이 저희에게 '너희처럼 불평 불만 없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만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결과를 같이 얻지 못한 게 아쉽고 미안하다. 언제나 너희를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이야기 해주셨다"고 전했다.
미련이 남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불과 2년전에는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세대 교체의 힘든 시기를 겪고있는 박정아다. 박정아는 아쉬움이 아직 많이 남아있냐는 질문에 "그럼요. 다시 한번 더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아마 다들 그럴 것"이라면서 "대표팀 선수들과는 (이제 개막이니)다들 다치지 말자 이야기 하면서 헤어졌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청담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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