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또맘, 김용호 죽음에 “인과응보 뿌린대로 거둬” 냉소

이선명 기자 2023. 10.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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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오또맘(왼쪽)과 유튜버 김용호.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플루언서 오또맘(오태화)이 김용호의 죽음을 두고 싸늘한 반응을 내놨다.

오또맘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과응보”라며 “뿌린대로 거둔다”고 적었다. 다른 별다른 멘트는 덧붙이지 않았다.

오또맘의 이와 같은 글은 김용호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또맘과 김용호는 과거 악연이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김용호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또맘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와 나눈 문자와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오또맘은 자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을 전부 부인하며 김용호에게 제보한 인물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용호가 이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자 오또맘도 이에 대한 심경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호 죽음을 두고 적대심을 드러낸 인물은 또 있다. 바로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다.

이근 또한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망, 머더XX”이라며 “모든 사이버렉카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열등감으로 XX 거짓말하다가 결국 XX”이라고 욕설과 함께 김용호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용호의 사망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승리를 위하여. 치얼스(CHEERS)”라고 덧붙였다.

이근도 김용호와 악연이 있다.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의 허위 경력과 성추문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이근은 이를 반박하며 김용호을 고소했다.

이근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용호는 테러리스트”라면서 “제 주변인을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 또한 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김용호 또한 상응하는 고통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2일 낮 12시 4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호텔 4층에서 사망한 김용호를 발견했다.

김용호는 전날부터 이 호텔 11층 정도 높이의 객실에서 홀로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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