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같은 테니스투어" 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 일기

박성진 2023. 10.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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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오기 정말 잘 했어요. 일정은 힘들지만 정말 테니스 힐링 되네요."

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이하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은 테니스코리아가 주최하고 하나투어 광교점이 주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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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마스터스 센터코트 앞에서 기념촬영한 테니스 투어

"상하이 오기 정말 잘 했어요. 일정은 힘들지만 정말 테니스 힐링 되네요."

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이하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오전에는 3시간 동안 실전 같은 테니스 훈련을, 오후에는 ATP 상하이마스터스 경기를 관전하는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밥 먹고 씻는 일상을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테니스로 짜여졌다. 전지훈련 같은 테니스 투어가 따로 없다.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테니스 해외투어다. 상하이마스터스는 대회 등급은 높은데 비해 한국에서의 비행 시간이 적어 ATP 테니스에 목말라 있는 한국 팬들에게 천금같은 관람 기회다. 국내에서는 WTA 코리아오픈을 통해 여자 상위 랭커들을 간헐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ATP 투어 등급 대회는 없었기 때문에 상하이마스터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았다.

올해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중국의 셧다운으로 인해 상하이마스터스가 3년동안 열리지 않았다. 그로 인해 강제적으로 중단됐던 상하이마스터스는 올해 재개와 함께 규모도 더욱 확장됐다.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 등급의 마스터스 1000 등급으로, 총상금(미화 880만 달러)은 물론 96드로까지 확장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ATP 테니스 투어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ATP 상하이 테니스 투어단이 함께했다.


<상하이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전 단체사진>

70명이 함께 하고 있는 올해 상하이 투어단은 10월 11일 오전 출국해, 오후 중국 푸동 공항을 통해 상하이에 입성했다. 상하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보는 것으로 11일 일정을 마감한 상하이 투어단은 12일부터 본격적인 테니스 투어 중이다.

오전 7시에 상하이 숙소 로비에서 집합한 투어단은 곧바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투어단은 미리 대관해 놓은 7개의 코트에서 3시간 동안 소위 '미친듯이' 테니스를 쳤다.

투어단은 실력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돼 실전 경기 및 레슨을 반복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투어단은 테니스라는 공통 분모로 금새 친해지며 코트 내에서 친분을 나눴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상하이의 더운 날씨와 함께 투어단의 얼굴은 금새 땀으로 범벅됐다. 테니스 전지훈련이 따로 없었다.


<이강혁 하나투어 광교점 대표>

점심 식사 후, 투어단은 본격적인 상하이마스터스 현장학습에 나섰다. 상하이마스터스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스타디움코트을 직접 찾았다. 투어단은 둠비아-레불 조와 쿨호프-스쿱스키 조의 복식을 시작으로 마로잔(헝가리)과 후르카치(폴란드)의 단식 8강 경기를 직관했다. 국내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었던 ATP 선수들의 수준 높은 실전 경기를 직관했다. 오전의 고된 테니스 실전 훈련의 피로도 금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은 테니스코리아가 주최하고 하나투어 광교점이 주관, 운영한다. 전체 70명의 인원이 이번 ATP 상하이 투어단을 경험 중이다. 10월 11일 시작된 투어는 14일까지 계속된다. 13일에도 12일과 같은 '전지훈련 같은 테니스 투어'가 반복된다.


<마로잔과 후르카치의 남자단식 8강 경기>


<현장 체험 학습 중 포즈를 취한 상하이 투어단>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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