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1조 또 늘었다…'이자부담'도 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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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속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잔액이 또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들의 속도조절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이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4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2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던 8월과 비교해선 증가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6조 1천억 원이나 더 늘었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 3천억 원 줄어 감소폭을 키웠습니다.
[윤옥자 / 한국은행 금융시장총괄팀 차장 : 영업 일수가 추석연휴 때문에 줄어든 효과, 금융권의 대출 취급조건 강화 영향 이런 부분이 작용해서 주택담보대출이 8월보다는 소폭 증가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6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도 108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 p 올렸고, 우리은행 역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최고 6% 중반대를 바라보고 있고, 변동형은 7%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이나 (대출) 수요가 많은 청년층들 이런 분들이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이런 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는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며, 추가적인 관리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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