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FIFA 랭킹 29위' 튀니지 감독이 분석한 TEAM 클린스만은?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서울)] 잘렐 카드리 튀니지 감독은 한국의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높이 평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3일 튀니지(FIFA 랭킹 29위)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금까지 튀니지를 2번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튀니지는 비교적 한국 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나라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부터는 2010, 2014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한번도 조별리그의 벽을 통과한 적은 없다.

아프리카 최고의 대회인 네이션스컵에서는 성적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04년 자국에서 열린 네이션스컵에서 역사상 첫 우승을 기록한 뒤에는 평균 8강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2019년 대회에서는 4강, 2021년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카드리 감독은 2021년부터 튀니지 국가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다. 수석코치로 일하다가 2022년부터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튀니지의 대표적인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 중인 한니발 메브리가 있다. 메브리는 이번 원정에도 동행했다. 

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카브리 감독과 함께 프랑스 리그2 SM캉에서 뛰고 있는 알리 압디가 등장했다. 카브리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16강까지 올라갔던 팀이다. 수비와 공격이 모두 빠르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의 전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하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카브리(이하 카): 우리는 한국와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동하는게 쉽지 않았다. 시차도 8시간이라 조금 힘들었다. 여기에 온 모든 사람들이 힘들지만 호텔, 이동 시스템이 너무 좋아서 경기장에는 가장 좋은 상태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공격진에 대한 평가

카:한국은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올라갔다. 8강, 4강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팀이었다. 쉬운 경기가 아닐 것이다. 월드컵 후 많이 변화했다. 감독님이 바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온 건 큰 힘이 될 것이다. 조금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6경기 동안 실점도 없었다. 월드컵 예선 경기도 다음 달에 있는 것으로 안다. 튀니지도 요르단 같은 아랍국가들처럼 비슷할 수도 있다.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까지 모두 빠르다. 팀 능력도 뛰어난데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한국한테도 아랍국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실험이 될 것이다. 우리한테도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그 도전을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분석

카: 한국 전력은 강하다. 우리도 수비하기 위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콜롬비아전을 봤을 때 강한 팀이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빠르게 전환한다. 개인적으로 빠른 선수도 많은 팀이다. 아시아팀이지만 유럽 팀 같은 느낌을 준다. 유럽에 있는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한국 선수들 대부분 키가 커서 세트피스가 걱정된다. 개인과 팀 전력을 개선하기 위해 해결법을 찾아보겠다. (아시안게임) 경기는 방송이 되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소식은 들었다. 일본 이기고 우승해서 축하드린다. 월드컵 끝나고 한국이 했던 대부분의 경기를 봤다. 아쉽게 아시안게임을 보지는 못했지만 축하드린다.

-한국의 경계 대상 1호

압디(이하 압): 한국 선수 대부분 다 알고 있다. 영상 통해서 잘 봤다. 감독님 통해서 본 영상을 통해 분석 중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팀을 잘 막아내야 해서 준비해왔다.

카: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집중하고 있다. 좋은 능력을 가졌고, 언급할 만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한국의 제일 강점은 팀으로서 강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잘 제어해야 한다.

-월드컵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 비교

카: 월드컵 때는 우리 조에만 집중했다. 한국을 분석하지는 않았다. 한국과 브라질전을 봤다. 구경하는 사람 입장으로만 봤다. 한국의 지난 6경기를 다 봤다.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많이 발전해서 새로운 팀이지만 5~6개월 동안 많이 발전했다. 다만 우리도 막으려고 잘 준비해왔다.

-이강인의 PSG 이적

압: PSG로 이강인을 봈을 때 젊고, 훌륭한 선수다. 좋은 역할을 해낼 것이다. 더 좋은 팀과 함께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