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시즌2 ①’, 예측불가 타임슬립+휘몰아치는 전개 “역대급 서스펜스”[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장난의 신’ 로키가 돌아왔다. 마블은 다시 한번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발휘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로키 시즌2’ 1회 ‘우로보로스’ 에피소드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예측불가의 타입슬립으로 흥미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역대급 서스펜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 마지막에서 실비에 의해 다시 TVA(시간변동 관리국)로 돌아온 로키는 오랜 시간 함께 일했던 모비우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당황한다. 케이시도 로키를 몰라보는 것은 마찬가지. 이때 로키의 몸이 갑자기 일그러지며 어딘가로 이동했다가 다시 원래의 시간선으로 돌아온다. 기억이 되돌아온 모비우스는 로키와 함께 TVA의 수리과 개선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OB를 찾아가 ‘시간 오라 추출기’를 얻는다. 이들은 로키를 타임슬립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 직조기’에 가서 로키를 강제로 뜯어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우로보로스’ 에피소드는 예상이 불가능한 타임슬립,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법한 OB와의 만남, 시간선이 분기되는 시간 직조기에서 벌어지는 모험 등을 빠른 전개로 그려내 극강의 흡인력을 자랑한다.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는 실비(소피아 디 마티노)의 등장으로 2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1회 에피소드 제목인 우로보로스도 흥미롭다.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을 뜻하는 우로보로스는 신화에서 ‘순환’을 상징한다. OB의 이름이 바로 우로보로스인데, 그가 앞으로 전개될 복잡한 멀티버스 스토리에서 반전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VA의 모든 설명이 담긴 ‘안내서’의 저자가 OB라는 것부터 그가 누군가의 환생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던져진 떡밥을 2회 에피소드부터 어떻게 회수해 나갈지도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로키가 정복자 캉의 동상을 향해 “이 놈이 여길 만들고 너희 삶을 뺏은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마니아’와 연결되며 마블팬들의 궁금증을 끌어 올린다.
‘로키 시즌2’는 마블이 여전히 매력적인 스토리로 MCU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2회 에피소드는 13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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