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개시 명령만 남았다… 가자지구 진격 초읽기

윤솔 2023. 10.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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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이 군·관·민 전 분야에서 범국가적인 준비를 거의 마쳐 가자지구 진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장갑 불도저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며 이들이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진격 시점은 이스라엘군의 마지막 가자지구 지상작전인 2014년 사례와 비슷할 것으로 유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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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무장군·장갑차 등 집결
네타냐후, 전시내각 구성 합의
“모든 하마스 대원은 죽은 목숨”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이 군·관·민 전 분야에서 범국가적인 준비를 거의 마쳐 가자지구 진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군의 가자 진입은 2014년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보복 이후 9년 만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장갑 불도저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며 이들이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10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접경을 향해 장갑차을 타고 키르야트 시모나 도로를 이동하고 있다.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모든 하마스 대원은 죽은 목숨”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베니 간츠 대표, 요아브 갈란트 국방 장관과 함께 전쟁 업무만을 담당하는 전시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간츠 대표는 “하마스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부터 이스라엘 남부 주민 수만명이 대피했다며 이는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한 것도 ‘가자 전쟁’ 발발의 시그널로 해석된다. 10여만 정규군 외 소집된 36만여명 이스라엘 예비군은 최근 50년래 가장 많은 숫자다.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마을을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면전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를 통한 고사(枯死)작전을 이어갔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군은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가자에 2000회 이상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관심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진격 ‘디(D)-데이’가 언제냐는 것이다. 진격 시점은 이스라엘군의 마지막 가자지구 지상작전인 2014년 사례와 비슷할 것으로 유추된다. 당시 이스라엘은 대테러 작전 선언부터 산발적으로 공습하다 열흘째 밤에 전격 가지지구로 진격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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