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다 악랄한 SNS 조작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3. 10.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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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戰 가짜뉴스 기승

'시신 수백 구 발견 영상, 4세 영아 살해 사진, 성 포르피리오스 교회 폭격 생중계…'.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노린 '가짜뉴스와의 전쟁'이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엑스(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틱톡을 비롯한 SNS에는 검증되지 않은 사진·영상을 포함한 각종 가짜뉴스가 봇물 터지듯 확산되고 있다. SNS상 가짜뉴스 확산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국면에서는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분쟁 직후 봉쇄된 가자지구 내에 언론 진입이 원천 차단된 데다 가짜뉴스 만들기가 너무나 쉬워지면서 콘텐츠의 양도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틱톡에서는 12일 기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297억회, 261억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사흘 새 30억회 이상 늘었다.

[안갑성 기자 /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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