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로 日요코하마로 LG전자, 인재찾아 삼만리
북미 7개大서 채용 설명회
14일에는 日서 테크세미나
AI·SW·전장 인재 확보나서
LG전자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방위에 걸쳐 글로벌 인재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을 찾아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인재들을 초청해 채용 설명회를 여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이 지난 7월 발표한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 이노베이션센터(LG노바)를 이끌고 있는 이석우 전무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하버드대를 방문했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자 'AI 진화의 다음 단계'를 주제로 개최된 테크 세미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다.
이 전무는 테크 세미나에 참석한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미국 보스턴 지역 인근의 대학생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 AI 기술과 이에 대한 LG전자의 비전을 소개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 북미 주요 지역에서 테크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LG노바를 이끄는 이 전무가 하버드대가 위치한 보스턴 인근까지 날아가 인재 확보 전선에 뛰어든 데에는 그만큼 인재 확보에 대한 LG전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LG노바는 LG전자가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2020년 말 설립한 조직이다. 실리콘밸리에 자리를 잡고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부국장을 지냈던 이 전무가 센터장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카네기멜런대·퍼듀대·어배너섐페인일리노이대·미시간대·조지아테크·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텍사스A&M대 등 북미 지역 7개 대학을 방문해 하드웨어 분야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텔레매틱스, 차량 보안 등 미래 사업 분야에 대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LG전자는 14일에는 일본 LG 요코하마 이노베이션센터에 현지 대학원생을 초청해 테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에 있는 유수 대학 석·박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 활동의 일환이다. 일본이 강점을 지닌 모터 등 전기·전자부품 분야는 물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전장 사업에서 맞춤형 인재를 중점 확보하겠다는 게 LG전자 측 구상이다.
[최승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서 숨진 채 발견 - 매일경제
- “은퇴박람회 다녀온 부모님, 노후자금 털렸어요”…투자사기주의보 - 매일경제
- “내 딸 의사하고 싶었는데 화 많이 난다”…조민 면허 박탈에 조국 ‘버럭’ - 매일경제
- “이렇게 많이 팔렸어?”…삼전 반도체 3조 적자 완벽히 메운 ‘이것’ - 매일경제
- 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서 숨진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 매일경제
- ‘하늘의 별따기’ 임영웅 콘서트표 팔아요…수백명 울린 이 녀석의 정체 - 매일경제
- ‘일본 대표 기업’ 74년만에 상장폐지···도대체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실업급여 받은 여자가 샤넬 선글라스 사며 즐긴다” 증인 채택 놓고 아수라장된 국회 - 매일경
- 한국, 짝퉁 천국 됐다···온라인 해외직구 조심하세요 - 매일경제
- 황인태 심판, 한국인 최초 NBA 전임 심판 승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