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에도 국민 70% "경제성장 우선"

한기호 2023. 10.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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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소득분배보다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다시 7할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가 설문을 실시한 뒤 12일 공표한 10월2주차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의뢰·지난 7~9일·전국 성인남녀 최종 101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7.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냐'는 물음에 "경제성장"이 68%, "소득분배"는 2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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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전국지표조사
70세 응답자 81% "경제 지향"
전국지표조사(NBS) 10월2주차 결과 중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선호도 설문 결과 그래프.<NBS 홈페이지 자료>
전국지표조사(NBS) 10월2주차 결과 중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부여당 지원론과 견제론 설문 결과 그래프.<NBS 홈페이지 자료>

현 시점에서 소득분배보다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다시 7할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빈부 양극화 '심각' 여론이 8할을 넘은 상황에서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층에선 경제성장·소득분배 지향 격차가 크게 좁아졌다.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가 설문을 실시한 뒤 12일 공표한 10월2주차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의뢰·지난 7~9일·전국 성인남녀 최종 101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7.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냐'는 물음에 "경제성장"이 68%, "소득분배"는 29%로 집계됐다.

경제성장 지향은 제20대 대선 직전인 2022년 2월4주차 조사(경제성장 69%·소득분배 28%)에 근접한 수준이다. 경제상황 악화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응답자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경제성장 지향이 81%(소득분배는 12%)로 가장 높았고, 소득분배 지향은 20대 이하(성장 57%·분배 41%)에서 최고로 높았다.

30대(성장 62%·분배 34%), 40대(성장 66%·분배 29%), 50대(성장 73%·분배 26%), 60대(성장 70%·분배 29%) 등이었다. 지역별론 대구·경북(성장 77%·분배 17%)에서 경제성장 지향이 최고, 광주·전라(성장 61%·분배 35%)에서도 성장 지향이 가장 낮았지만 분배 지향을 26%포인트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294명·이하 가중값)에서 성장 58%·분배 39%로 20%포인트 이내 격차가 났으며, 국민의힘(314명)의 경우 성장 85%·분배 12%로서 크게 대조됐다. 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326명) 계층에선 성장 65%·분배 31%로 2대 1 이상 격차가 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308명)은 성장 58%·분배 39%, 보수층(283명)은 성장 83%·분배 14%로 각각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층과 유사했다. 중도층(323명)에선 성장 64%·분배 33%, 모름·무응답층(97명)에선 성장 67%·분배 21%로 경제성장 지향이 크게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351명)도 성장 85%·분배 12%로, 부정평가층(579명)은 성장 59%·분배 39%로 각각 대조됐다. 내년 총선 인식으로 정부여당 지원 응답층(438명)은 성장 81%·분배 16%로 성장론이 지배적이다. 정부여당 견제론(469명) 측은 성장 56%·분배 41%로 격차가 15%포인트까지 좁아졌다.

'빈부 격차' 양극화 수준을 물은 설문에선 전체 응답자 85%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심각하지 않다'는 13%다. 경제성장 지향 응답층(688명)에서도 심각 82%·심각하지 않음 16%로 비슷했다. 소득분배 지향층(290명)에선 심각 의견이 93%까지 높아졌다(반대 6%).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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