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 것이 왔다"…SK하이닉스 자회사 무급휴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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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희망자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불황 여파로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국내의 청주사업장과 중국의 우시사업장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희망자를 받습니다. 올해 12월까지 희망자를 받고, 쉬고 싶은 직원들은 적게는 14일(2주)에서 최장 3개월까지 쓸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가격이 업계 공통으로 낮아져서 무급휴직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존에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신청하던 무급휴직을 특별한 사유 없이도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임직원 수는 약 2천여명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만큼 임직원 수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8인치(200㎜) 파운드리 업계는 IT 기기 수요 부진과 반도체 업황 악화로 가동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PC, 가전 수요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파운드리 가격도 대폭 낮췄지만 고객사 확보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8인치 제품군이 재고가 많고 고객 수요가 약한 상황이라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모회사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는 연간 적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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