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배터리 난제 푼 도요타 "4년내 출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나서
일본이 전기차(EV)용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낸다. 이 분야 특허 세계 1위 도요타와 3위 이데미쓰코산이 손잡고 업계의 난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2006년, 이데미쓰코산은 2001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12일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과 기토 슌이치 이데미쓰코산 사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가장 큰 과제는 내구성이었는데, 시행착오 끝에 양 사는 잘 깨지지 않고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토 사장은 "이 새로운 고체 전해질에 도요타의 양극재와 부극재, 전지화 기술을 조합해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내구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실마리가 잡혔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하고 양산까지 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전고체 배터리 재료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데미쓰코산과 협업하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가 EV 성능을 비약적으로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요타가 개발 중인 제품은 충전 시간이 10분 이하고 항속거리는 1200㎞에 달한다. 기존에 출시된 'bZ4X'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전하는 데 약 30분 걸리고 항속거리가 60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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