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2.1% … 3高 완화될 것"

하나금융硏 경제전망 보고서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전망했다. 또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의미하는 '3고(高)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1%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 국제통화기금(IMF)은 1.4%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부터 위축됐던 국내 경기가 지난달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내년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이 올해 대비 8.6% 증가하면서 내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비IT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제 투자 등으로 설비투자 분야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는 감산 영향으로 단가가 상승하고 IT 수요 회복으로 물량이 개선되면서 수출 부문을 이끌 것으로 봤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