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5달러 넘으면 성장률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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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유가가 80달러 중반이 될 것이라고 가정해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가 더 오르면 아마도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에 대해선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유값과 중국 경기 회복 등이 최대 관심사"라며 "다행인 것은 반도체 가격이 올 3분기 반등했다는 것이다. 위험 요인과 긍정 요인이 섞여 있어 내년에 어떤 결과를 낼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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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유가가 80달러 중반이 될 것이라고 가정해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가 더 오르면 아마도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2일(현재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유가와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해 말 한국의 부동산 가격 경착륙 우려가 컸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문제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신용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면서 "GDP 대비 100%가 넘는 가계부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서두르면 안된다. 서두를 경우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대 관심사에 대해선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유값과 중국 경기 회복 등이 최대 관심사"라며 "다행인 것은 반도체 가격이 올 3분기 반등했다는 것이다. 위험 요인과 긍정 요인이 섞여 있어 내년에 어떤 결과를 낼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일러스위프트 효과'의 연장선에서 K-POP을 어떻게 보고있냐는 질문엔 "K-POP은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데 분명히 기여하고 있다"며 "NFT 생산 등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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