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거듭된 부진…김호철 감독 "시스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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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거듭된 여자 배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부진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했던 여자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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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예선 7전 전패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거듭된 여자 배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부진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했던 여자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렀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중국을 넘지 못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 도하 대회 5위 이후 17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출전했던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7전 전패로 탈락했다. C조 8개 팀 중 7전 전패는 한국이 유일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뒤 세대교체에 돌입했지만, 추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8일 세자르 감독과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종료했다.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과거 다년 간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는 회복하기 힘들다. 시스템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부진의 연속이 될 것 같다. 한국 배구의 앞날을 위해 감독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한국 배구의 레벨을 높이려면 외국인 선수 숫자를 늘리는 것이 국내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점도 고려해 봤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했던 강소휘(GS칼텍스)는 "미국, 유럽과 아시아 선수들의 블로킹 높이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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