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KCS 2023, 기존 4강에 '마술사' 합류한다
하반기 한국 최고의 듀얼리스트를 가리는 '유희왕 코리아 챔피언십(KCS) 2023' 매장 대표 선발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KCS 2023은 10월 금제 발표 후 첫 공인 대회다. 정규 부스터 팩 '에이지 오브 오버로드' 카드가 추가된다.
에이지 오브 오버로드는 죄보, 마술사와 호루스 지원, 그리고 신규 종족 '환상마족' 등이 등장하는 팩이다. 스프라이트와 티아라멘츠가 등장했던 지난 '파워 오브 디 엘리멘츠'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덱 빌드 팩 '밸리언트 스매셔즈' 등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10월 비공인 대회와 거의 유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R-ACE(레스큐 에이스)', '퓨어리', '라뷰린스', '루닉' 4강 체재에 지원으로 날아오른 '마술사'가 더해진다.
신 팩 발매 후 퓨어리와 루닉은 테마 자체의 강화는 없다. 하지만 제재로 인해 퓨어리는 지난 국대 선발전 환경에 비해 안 좋다고 볼 수 있다. 핵심 중 하나인 '퓨어리 딜리셔스메모리'가 준제한에 올라간 탓이다.
여전히 일본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덱의 안정성은 여전히 탄탄한 편이고, 다량의 패트랩 채용으로 후공을 받더라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많은 라운드를 치뤄야 하는 KCS 특성상 안정성을 우선하는 이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루닉은 여전히 괜찮은 덱으로 평가받는다. 채용하는 지속함정 '군웅할거'가 준제한이 됐지만, 타격은 없다. 7월 분기 4강 덱 중 가장 변동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좋게도 나쁘게도 바뀌지 않았다.
R-ACE와 라뷰린스는 새로운 지원을 받는다. 먼저, R-ACE는 소위 '죄보' 파츠라고 불리는 '흑마녀-디아벨스타', '원죄보-스네이크아이', '죄보사냥의 악마'의 수혜를 입는다. 원죄보의 효과로 움직임의 가짓수가 늘어났다.
원죄보는 디아벨스타의 소환 유발로 가져올 수 있고, 디아벨스타는 죄보사냥의 악마를 통해 서치가 가능하다. 이 연계를 통해 R-ACE는 핵심 하급 몬스터인 'R-ACE 하이드런트'를 손쉽게 필드에 꺼낼 수 있다.
사용한 원죄보를 죄보사냥의 악마 2번 효과로 덱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추가 드로우를 볼 수 있다. 디아벨스타 소환에 사용한 코스트를 다시 벌 수 있는 셈이다. '하루 우라라', '증식의 G'를 사전 체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죄보 파츠의 등장은 R-ACE에 날개를 달아주며 비공인 환경 부동의 1티어가 됐다. 지난 7월 분기부터 10월 초까지 입상 비율만 놓고 보면 R-ACE가 가장 많다. 선발전에서 가장 선호받는 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뷰린스는 '라뷰린스 버틀러 아리아스' 지원을 받는다. 죄보 파츠처럼 거의 모든 유저가 채용하는 급의 지원은 아니다. 현재 아리아스를 사용하는 덱과 사용하지 않는 덱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월드 프리미엄 팩에서 '마포전기 오뚜기 카르마'가 등장한 이후 아리아스의 투입률이 증가하긴 했다. 하지만 KCS 선발전에서 발매되지 않는 카드 팩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에이지 오브 오버로드 출시를 기점으로 마술사의 반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펜듈럼 장인들만 사용하던 마술사 덱이 급격하게 입상 빈도가 높아졌다. 일본 유명 플레이어 '라이토' 역시 A티어 덱으로 평가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다.
기존까지 하위 티어 취급을 받던 마술사가 날아오른 것은 신 팩에서 추가된 패왕 기믹 덕분이다. 펜듈럼 테마 특성 상 기본 움직임이 3장 이상으로 구성되다 보니 덱 프리페이스가 적고, 행동권의 한계가 일정 수준 이상 해소되며 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 신규 카드 '패왕문의 마술사'가 효자 역할을 한다. 펜듈럼 효과를 통해 개체수 펌핑은 물론, 손쉬운 특수소한 조건 및 소환 유발의 효과로 '광익의 용'까지 닿을 수 있어 어드밴티지를 빠르게 불려나갈 수 있다.
기존 마술사 덱이 부족했던 로우 핸드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빌드 안정성을 함께 올려줬다. 투핸드 빌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펜듈럼 스케일이 1인 패왕문의 마술사와 하이 스케일 펜듈럼 카드 1장만으로 강한 움직임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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