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엿새째 사망자 2천400명···민간 피해 확대

2023. 10.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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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2천400명을 넘었습니다.

공습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격전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유엔은 전쟁 확대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가자지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람들.

다친 아이를 안고 황급히 뛰는 구급대원, 고통에 몸부림치는 환자들까지 현장은 아비규환입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기습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주요 기지인 가자 지구를 공습하면서 양측 사망자는 2천400명을 넘었습니다.

전쟁 피해가 확대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확전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봉쇄 작전으로 가자지구의 전력이 끊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최소 150명의 인질을 붙잡은 하마스 측에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현재 약 22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92곳의 유엔 난민구호시설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유엔 시설과 모든 병원, 학교와 진료소들은 절대로 공격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연료, 음식, 물을 포함한 생필품들이 가자지구에 허용돼야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도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6시간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관련국들과 민간인 대피를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의 안전 통행을 지지합니다."

이스라엘은 36만 명의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려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역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연대를 강화해 전쟁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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