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중동전쟁 가능성 희박···불안정한 정세 계속"

2023. 10.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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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국가 대 국가 형태의 대규모 전쟁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당분간 불안정한 중동 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1973년 '오일 쇼크'를 촉발했던 제4차 중동전쟁.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로 5차 중동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인남식 / 국립외교원 전략지역연구부장

“친이란 세력들이 이스라엘을 도발하면서 그 도발이 조금씩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 진행되는 정도의 확전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내외 강국들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 차원에서, 가능성은 있으나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근욱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확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대규모 지상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교수는 하마스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과 인질 납치로 이스라엘로서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 정도에 따라서 지상전의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장은 교전이 계속되면 하마스의 세력은 약화하겠지만, 민간인 피해와 인질의 안전때문에 이스라엘도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12일 기준 이스라엘에 장기체류 중인 국민은 540여 명, 단기체류자는 18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여행객 30명은 12일 터키항공편으로 이스라엘을 떠납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모든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전을 위해 철수 권고가 내려진 가자지구 인근 외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자지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제공: 국립외교원 유튜브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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