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휴대전화 뺏어 촬영한 듯"…'살해 인증샷' 올린 하마스

김수연 기자 2023. 10.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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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하는 영상을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한 여성 노인을 죽이고 그 사진과 영상을 피해자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녀 모르 베이더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확인했다가 할머니의 계정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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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 베이더 페이스북 갈무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하는 영상을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한 여성 노인을 죽이고 그 사진과 영상을 피해자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녀 모르 베이더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확인했다가 할머니의 계정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접했다. 해당 영상에는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가 집 안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베이더는 현지 매체인 채널13에 출연해 "무장 세력이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뺏어 살해 장면을 촬영한 것 같다"며 오열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비명을 질렀다"며 "내 어머니는 차마 영상을 보지 못했다. 최악의 모습을 봤다"고 토로했다.

11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스라엘 남부 국경에 병력을 전면 배치하고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당국이 사전 경고 없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가정을 폭격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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