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 청바지 1만5천장 롯데마트 반값에 판매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0.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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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청바지를 출시해 한정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물가에 중저가 의류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양평점, 송파점 등 전국 40개 점포에서 '스판 청바지'를 1만5000장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1만9800원으로 SPA 브랜드 청바지 평균 판매가의 50% 수준으로 책정됐다.

스판 청바지는 롯데마트 패션팀이 의류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협업해 기획한 상품이다. 그동안 롯데마트가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가성비 의류를 기획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상품은 파트너사와 물량을 사전에 시중의 반값으로 계약해 판매가를 낮췄다. 지난 7월엔 베트남 현지 제조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과 원단을 점검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이번 상품 출시에는 고공 행진하는 물가에 중저가 의류 수요가 늘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청바지·티셔츠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2월부터 탑텐 등 20개 SPA 브랜드를 신규 입점해 올해 누적 의류 매출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끌어올렸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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