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 배움을 더하다

최태영 기자 2023. 10.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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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방과후 놀이배움터' 톺아보기
세종, 9개 유치원서 운영…주로 놀이, 체험 등 몸놀이 중심
원당 1000만원 예산 지원, 방과후 프로그램 외 사용은 금지
세종시 나성유치원 원생들이 방과후 놀이배움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꽃 차를 마셔요' 주제의 다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유아들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는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방과후 놀이배움터'다.

이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중요도가 높아지고, 방과후 과정 운영(대상·시간)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방과후 과정의 질(質)적 제고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방과후 과정의 운영률은 99.8%에 달했고, 참여율도 89.1%로 높았던 점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들어 유아의 발달이나 학부모 요구 등을 고려해 과도한 유아 사교육을 지양하고 방과후 과정의 내실화를 추진하면서 보다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우선 방과후 과정 확대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방과후 과정 운영 모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 교육공동체의 협력 속에 교육과정 현장 지원 자료 등을 활용,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방과후 과정간, 교육과정과 방과후 과정간, 유치원과 학부모간 소통·협력을 통해 방과후 과정을 내실화하고, 놀이중심 교육가치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종교육청이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과정 운영을 통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교육과정 연계에 초점…학부모 연수도 병행

먼저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아의 놀이성을 존중하는 교실 문화를 조성하고,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유아의 성장·발달을 최우선으로 하되, 학부모·교직원의 수요나 유치원별 특성을 반영해 방과후 놀이배움터 계획을 짠다.

올해 시교육청의 방과후 놀이배움터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올망유, 연양유, 나성유, 가온유, 다빛유, 연세유, 새움유, 대동초병설유, 성모유 등 모두 9곳이 참여하고 있다.

새움유치원 원생들이 '우리 동네 자연 어울림 놀이'라는 주제의 방과후 놀이배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이 추구하는 또 다른 정책이 바로 교육공동체간 협력이다. 교육과정과 방과후 과정간 소통과 협력으로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놀이중심 교육가치를 공유 및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학습공동체, 교직원 연수 등의 추진 내용이나 방법(온·오프라인 등)은 유치원별 여건과 교육공동체 의견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방과후 놀이배움터' 사전협의회와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유치원 방과후 놀이 쉼터와 연계하기 위해 올해 유치원 방과후 놀이 배움터 운영 담당자들간에 네트워크 구축 및 멘토링도 실시했다.

여기서는 주로 방과후 과정을 홍보하고, '유치원 나눔의 날'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한다.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세종 만의 방과후 놀이배움터 유치원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부모 연수도 병행한다. 방과후 과정을 위한 학부모 대상 놀이 연수를 지원, 놀이의 교육적 가치 인식을 공유하고 방과후 과정의 이해도를 넓히려는 목적에서 진행한다.

세종 나성유치원 원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방과후 놀이배움 연수를 하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유치원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을 통한 유아의 놀이중심 문화 조성 △유치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으로 세종형 방과후 과정 모델 마련 △방과후 과정 학부모 대상 놀이의 교육적 가치 인식 공유 및 방과후 과정 이해도 제고를 꼽는다.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 유치원 9곳 '특색-차별화' 초점

현재 세종에선 유치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특색있는 방과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공립유치원 8곳, 사립유치원 1곳 총 9곳이 방과후 놀이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9곳에는 원당 1000만원이 지원된다. 유치원별로 자율적으로 편성 집행하되,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 목적 외 사용은 철저히 금지된다.

방과후 과정 내실화 계획을 기반으로 '방과후 놀이배움터'를 운영하는 세종시 9개 유치원. 자료=세종시교육청 제공

가온유치원은 교육과정 놀이 주제와 연계한 창의력 놀이활동에 중점을 둔다. 나성유치원은 다도체험중심 우리나라 전통예절 익히기를, 다빛유치원은 사계절 도토리 숲 체험 놀이를 운영한다.

대동초병설유치원은 체험하며 느끼는 찾아오는 체험 방과후 놀이배움터, 새움유치원은 우리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사랑으로 행복한 방과후를 각각 운영한다.

성모유, 연세유, 연양유, 올망유치원도 숲놀이, 몸놀이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유치원별로 특색있는 방과후 과정 모델 마련을 위해 고심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방과후 과정 이해와 유아가 행복할 수 있는 놀이 지원을 위해 유치원별 특색에 맞는 학부모 놀이 중심 연수를 운영한다. 또 방과후 과정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한 세종형 유치원 방과후 과정 모델 마련을 위해 나눔의 날도 운영하면서 유치원간 사례도 확산한다.

향후 시교육청은 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지원하는 방과후 놀이배움터의 운영 사례 영상 제작을 통해'세종e-집현전'에 탑재해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기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치원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을 통해 유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지원이 되도록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모델을 더욱 발굴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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