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의 전 연인, 이-팔 전쟁 비판 "무고한 생명 희생 안돼"

지지 하다드 인스타그램 캡처

아버지가 팔레스타인으로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해 온 미국의 유명 모델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다. 지지 하디드는 팔레스타인인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레오나르드 디카프리오의 전 연인으로, 현재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열애 중이기도 하다.

지지 하디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당화할 수 없는 비극의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생각한다"며 "매일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고, 그중 어린이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탄을 갖고 있다"며 "나는 또한 내 유대인 친구들에게 분명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고 썼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 있지만, 유대인에 해악을 가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판했다.

그는 또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이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런 테러는 수십년에 걸친 고통스럽고 끝없는 보복을 불러일으켰으며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하디드는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국적, 종교, 민족 또는 태어난 곳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권리, 대우 및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제 말이 많은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는 23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불안정 등에 따라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