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레이나 "장난 많은 연경 언니, 친구 같은 느낌"

청담=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2023. 10.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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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 데이.

아시아 쿼터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에 합류한 일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토코쿠 레이나가 또박또박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일본 출신 레이나는 9살 때 배구를 처음 시작해 지난 시즌엔 핀란드 리그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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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 아시아쿼터선수 레이나가 셀프 어필 키워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한글을 너무 좋아하는 레이나입니다!"

12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 데이. 아시아 쿼터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에 합류한 일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토코쿠 레이나가 또박또박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레이나는 본 행사가 진행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인터뷰 내내 쾌활한 모습이었다. 평소 성격을 묻자, 레이나는 "기본적으로는 주변 분들한테 밝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지금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했다.

레이나는 이미 한국어를 조금은 구사할 줄 아는 상태였다. 질문을 알아듣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김연경 등 팀 동료들의 말을 알아듣다 보니 한국어가 조금은 편해졌다고 전했다. "김밥을 가장 좋아한다"는 레이나는 이미 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는 적응된 모습이었다.

출사표 밝히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연합뉴스


일본 출신 레이나는 9살 때 배구를 처음 시작해 지난 시즌엔 핀란드 리그에서 활약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V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주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 177cm의 키에 스탠딩 리치는 232cm에 달한다.

레이나가 경험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배구는 어땠을까. 레이나는 "감독님의 지도 방식은 고등학교 때 지도받았던 감독님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적응에는 문제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엔 없을 법한 좀 힘든 지도이긴 하지만, 저한텐 큰 도움이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리그 내에서 세세한 지도를 하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레이나 역시 이에 크게 동감했다. 레이나는 "동료 선수들과도 가끔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은 게 있긴 한데, 감독님께서는 그런 점도 경기에서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경계하신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에 타협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김채연, 이원정.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새로운 국가와 팀에 친해진 팀 동료로는 99년생 동갑내기 김채연, 이원정을 뽑았다. 레이나는 "채연이나 원정이가 나이가 같아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며, 또 "(김)나희 언니가 항상 신경을 써주셔서 외출하는 건 자주 같이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레이나는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장난이 많아서 언니지만 친구 같은 느낌"이라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만지는 등 그런 조그만 장난이 많다"며 웃음을 보였다.

일본 덴소 배구단 시절 레이나. 덴소 배구단 제공


흥국생명에 입단이 확정된 후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팀을 접했다고 한다. 레이나는 "유튜브로 작년 시즌 경기를 봤는데, 실제로 와서 느껴 보니 크게 다른 점은 없어 보인다"며 "그때도 굉장히 밝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그대로여서 적응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한 마음으로는 한국 리그가 처음이라 계속 긴장된다"면서도 "처음이니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고 각오도 다졌다.

입국 직후 환영 받는 레이나. 흥국생명 제공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목표로는 '종합 우승'을 언급했다. 종합 우승이 가장 목표라는 레이나는 "다른 선수들과도 다 같이 협력을 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레프트와 라이트가 다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담=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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