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주년인데 핼러윈 판촉?…일부 지나친 상술 눈총

김동욱 2023. 10.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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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통가 대부분은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마케팅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이 '해피 핼러윈'이란 문구까지 넣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팬시용품과 문구류를 주로 파는 한 유통업체의 점포.

입구 전면에 '핼러윈 핵인싸 에디션'이란 제목과 함께 관련 상품이 가득한 매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탕 안주면 장난 칠 거라는 '트릭 오어 트릿'이란 표현과 '품절주의'라는 문구도 눈에 띱니다.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한 온라인 아동복 쇼핑몰은 '해피 핼러윈'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드라큘라와 마녀 복장 뿐 아니라 '해피 핼러윈'이 새겨진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박세용 / 경기도 성남시> "우리나라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데 들여와가지고 작년에 이태원에서 참사가 빚어진 것에 대해서 뉴욕에서 보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뭔가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반면, 유통가 대부분은 참사 1주년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몰은 핼러윈 포토존 등 축제 분위기를 내지 않기로 했고, 대형마트들은 관련 상품들은 팔되 물량을 줄이고 마케팅이나 이벤트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스타벅스 등 식음료 업체들은 핼러윈 전용 상품을 내놓지 않기로 했고, 편의점 업계도 별도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통업계는 대신 패션이나 식품 등 다른 주제로 행사를 열거나 빼빼로데이 마케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유통 #핼러윈 #마케팅 #자제 #일부 #상술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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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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