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반도체 업계도 예의 주시

김주영 2023. 10.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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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장충돌에 반도체 업계에도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인텔과 엔비디아,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들어서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에는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들어서 있는데,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공장 1곳과 개발센터 4곳을 운영 중인데, 이 중 CPU 대규모 생산 거점이 분쟁 지역과 인접해있습니다.

이스라엘 내 4곳에서 지사를 운영 중인 엔비디아는 15일부터 이틀간 현지에서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열고 젠슨 황 CEO가 직접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었는데,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퀄컴도 이스라엘에 지사와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판매법인과 연구개발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연구개발센터에는 지난달 말 이재용 회장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지역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비상대기 중입니다.

당장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반도체 경기 회복이 늦춰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전쟁으로 인해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회복될 조짐이 아무래도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보니까 반도체 수요 산업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중동 정세가 급격히 얼어 붙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중동 지역 투자도 한동안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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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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