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7%에 ‘주춤’?.. 아파트 매매·전세, “일단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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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매수 문의나 거래량도 멈칫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상승 폭은 전주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오늘(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지수변동률은 0.06%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만 해도 아파트값은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전주(0.10%)에 비해 축소된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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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잇따라, 금리 인상 여파 등 원인
아파트 매매가 0.06%·전세가 0.09%↑
전세 상승·하락 ‘혼재’.. “상승 폭 축소”
시중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매수 문의나 거래량도 멈칫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상승 폭은 전주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길었던 연휴에 더해 대출금리 인상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된데다 지역 하락세도 극복하진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전세 가격도 상승세는 보였지만 임대-임차 거래 사이 가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상승 폭 역시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오늘(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지수변동률은 0.06%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0.13%→0.09%), 서울(0.10%→0.07%)도 오름세가 전주보다 덜했습니다.
서울만 해도 아파트값은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전주(0.10%)에 비해 축소된 수준을 보였습니다.
추석부터 이어진 연휴에 더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지역별로 종로, 중구, 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0.13%)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p) 커졌습니다. 반면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가 포함된 동남권(0.11%→0.07%),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0.09%→0.06%), 서대문, 마포, 양천, 영등포 등이 포함된 서북권(0.09%→0.07%) 모두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주도 단지’보다 주변부 ‘비주도단지’ 가격 오름 폭이 더 컸다는게 부동산원의 분석입니다.
경기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은 이번 주 0.11%로, 지난주(0.16%)보다 0.05%p 내렸습니다. 가격상승을 주도한 과천(0.32%)이 전주보다 0.13%p 줄고, 성남 수정구(0.26%)는 전주(0.2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인천은 0.07%에서 0.04%로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0.03%→0.03%)은 전주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0.15% 상승한 세종은 이번 주 보합(0.00%)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는 전주(–0.02%)보다 다소 하락 폭을 좁히면서 –0.01%로 축소되는데 그쳤습니다.
전세가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전셋값 상승 폭은 지난 주보다 축소돼 전주 0.13%에서 0.09%로 다소 줄어든 양상입니다.
수도권(0.23%→0.17%), 서울(0.16%→0.11%), 지방(0.04%→0.02%)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제주는 전주(–0.01%)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상 주택거래 비수기에 접어들고 고금리에 주요 단지별 매도 희망가격이 낮아지는 것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정부 역시도 늘어난 가계대출 규제를 재차 조이고 나설 조짐인데다, 은행들마다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높이고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도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줄고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 상승한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면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선호지역의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세시장을 진단했습니다.
다만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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