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평사, 14일 천년 고려 숨결로 만나는 '선다 문화축제' 개최

올해 창건 1050주년을 맞은 춘천 청평산 청평사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천년 고려 숨결로 만나는 선(禪)·다(茶) 문화축제’를 연다. 이날 행사는 호응당 보우선사, 설잠 김시습, 청평거사 이자현 등 청평사에 머물렀던 인물들의 합동 다례재가 진행된다. 강원도민일보와 춘천시 차연합회, 춘천불교사암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각종 축하공연과 차 체험도 어우러진다.

진락공 이자현은 청평사의 문화유산인 고려선원을 개설했으며 보우선사는 청평사의 회전문을 건립했다. 매월당 김시습은 청평사에 세향원을 짓고 주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평사 주지 도후스님은 “천년 고려의 발자취를 따라 세분 선고다인의 정신을 추모하는 문화 마당을 마련했다”며 “춘천의 차인과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성장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