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도시형 초등 캠퍼스 학교용지, 아파트와 함께 써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10.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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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도시형캠퍼스는 학교 규모의 적정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주요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학교를 새로 세우는 것도, 폐교하는 것도 까다롭기에 일종의 분교에 가까운 캠퍼스를 만드는 셈이다. 다만 그 명칭은 기존 농산어촌 분교가 갖는 이미지와 차별화하기 위해 우선 도시형캠퍼스로 정했고, 추후 공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도시형캠퍼스는 크게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개편형'과 새롭게 분교를 만드는 '신설형'으로 나뉜다. 개편형은 운영 방식만 캠퍼스 형태로 개편하는 '제2캠퍼스 학교'와 학교 용지를 분할해 한쪽에 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주교복합학교' 유형으로 다시 나뉜다. 또 신설형은 제2캠퍼스 학교, 주교복합학교에 더해 학교 인근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매입해 짓는 '매입형 학교',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도시형 캠퍼스로 만드는 '공공시설 복합학교' 등이 있다.

도시형캠퍼스 학급 규모는 최소 12학급에서 최대 24학급 사이로 하고, 학급당 학생 수 또한 15~25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학생은 본교와 도시형캠퍼스 사이에서 선택해 다닐 수 있지만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한 학년은 같은 곳에서 다니게 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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