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덮친 한류 열풍, 인천 소비재 수출 기대
“제품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고 일본 바이어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기에 결과가 좋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12일 오후 2시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2층 에메랄드룸. 15개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인천지역 소비재 중소 수출기업 직원들의 주력 제품 설명과 일본 바이어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대화가 끊이질 않는다. 일본 바이어들이 인천 기업의 소비재 제품 설명 카다로그에 손가락을 대고 질문하면 이를 설명하는 대화다. 대부분의 일본 바이어들은 상담에 앞서 관심 있는 제품을 모두 파악해 자료로 챙겨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은 거래할 제품을 선택하는데 워낙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료 준비는 완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도 결정하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리기에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인천시 일본 소비재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일본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빛을 발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인천 소재 화장품, 생필품 등을 다루는 소비재 중소 수출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인천의 소비재 관련 5위 수출대상국으로, 이 기간 수출 금액도 약 17억달러(2조2천100억원)에 달한다.
시 등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두고 최근 한일 양국 관계 호전으로 다양한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다, K-POP 등에 따른 4차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인천 기업들의 대일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상담회는 일본 도쿄도 오타구 니시카마타현에 있는 TV쇼핑연구소(TV Shopping Laboratory) 등 일본 우수 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해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생활용픔 등의 품목을 제조·수출하는 인천소재 중소기업 60여개사와 약 100여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4차 한류 열풍으로 한국 소비재와 새로운 한국 브랜드를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수한 인천 소비재들의 일본 수출이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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