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23연패 도전·육상 왕좌 복귀·항저우 전사들의 활약 [체전 관전 포인트]

황선학 기자 2023. 10.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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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유도, 고른 전력 앞세워 수성 유력…육상, 29연패 좌절 ‘설욕 별러’
나마디 등 다문화가정 스타들 출격…AG 선수들, 국대 명예 걸고 일전
경기도 유도가 13일 개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전서 47개 종목 가운데 육상에 이어 두 번째로 종목 우승 23연패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한민족 최대의 가을 스포츠 잔치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주개최지인 ‘낭만의 항구도시’ 목포를 비롯 전라남도 일원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가운데 경기도가 2회 연속 종합우승에 나선다.

49개 전 종목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인 2천433명(선수 1천622명, 임원 8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1개 획득, 6만4천점 이상 득점으로 2연속 ‘맞수’ 서울시를 따돌리고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체전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유도 종목의 23회 연패 도전을 비롯, 10여개 종목에서 경기도 종합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종목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 유도는 전국 최강의 남녀 대학부와 일반부, 여자 고등부 등 고른 전력을 앞세워 정상 수성을 낙관하고 있지만, 예년보다 다소 약해진 남고부가 변수다.

또 하키가 5년 연속 정상 스틱을 노리고 있으며, 배구와 볼링, 테니스, 택견이 2연패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해까지 6연속 정상에 올랐던 펜싱은 서울과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2연패의 소프트테니스와 수영, 육상, 탁구, 복싱, 역도, 근대5종, 세팍타크로도 정상 수성 또는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수영과 더불어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육상은 지난해 경북에 아쉽게 뒤져 연승행진을 ‘28’에서 멈춰섰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며 와신상담했다. 지난해 원정 대회 첫 종합우승의 기적을 일군 수영도 서울과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경기도 선수단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문화가정 선수들의 활약이다. 육상 남고부 단거리 1인자인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고)이 3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7㎏급 신다니엘(수원 곡정고), 수영 수구의 김시모네선(경기체고), 테니스 남고 단체전 헤가티커너설(부천G스포츠클럽) 등이 경기도 우승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격한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경기도 소속 선수 대부분이 휴식도 없이 막바로 이번 체전에 나서는 가운데 역도 여자 +87㎏급 우승자 박혜정(고양시청)과 남자 67㎏급의 동메달리스트 이상연(수원시청)이 3관왕 바벨에 도전하는 등 항저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은 전국체전서 국가대표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정상을 되찾은 여세를 몰아 2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체육웅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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