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연장전 명승부’ 송영진 감독, 중앙대 후배 김주성 감독과의 첫 지략 대결 승리

군산/조영두 2023. 10.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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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감독이 중앙대 후배 김주성 감독과의 첫 지략 대결에서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KT 송영진 감독과 DB 김주성 감독의 공식적인 첫 지략 대결이 펼쳐졌다.

현역 은퇴 후 각자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송영진, 김주성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KT와 DB의 지휘봉을 잡았다.

KT는 송영진 감독이 선수시절 황금기를 보냈던 팀이며,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은 DB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감독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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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송영진 감독이 중앙대 후배 김주성 감독과의 첫 지략 대결에서 웃었다.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수원 KT와 원주 DB의 맞대결. 이날 경기에서는 KT 송영진 감독과 DB 김주성 감독의 공식적인 첫 지략 대결이 펼쳐졌다.

송영진, 김주성 감독은 중앙대 1년 선후배 사이다. 더블 포스트로 함께 뛰며 골밑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함께 뛰었던 중앙대는 대학무대 최강으로 군림했다. 1998년 2관왕, 1999년 4관왕, 2000년 3관왕 등 우승을 휩쓸었다.

최고의 대학시절을 보낸 이들은 2001년, 2002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프로에서는 적으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럼에도 사석에서 자주 만나 식사를 하는 등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현역 은퇴 후 각자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송영진, 김주성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KT와 DB의 지휘봉을 잡았다. KT는 송영진 감독이 선수시절 황금기를 보냈던 팀이며,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은 DB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감독으로 승격됐다.

KT와 DB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승 1패였다.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된 주축 멤버들과 외국선수가 없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었다.

송영진 감독과 김주성 감독은 컵대회에서 한 조에 묶이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리드를 벌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DB가 반격에 나섰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4쿼터 막판 KT의 패리스 배스가 극적인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건 KT였다. 데이브 일데폰소가 외곽포 2방을 터트렸고, 배스는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KT는 DB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중앙대 선후배의 첫 번째 지략 대결은 송영진 감독의 승리였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경기니까 서로 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승부욕이 없다면 말이 안 된다. 경기를 펼치는 이상 (김)주성이 뿐만 아니라 모든 베테랑 감독님들과 붙어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벤치 앞에 서있는 거라 의미는 없다. 같이 뛰어야 옛날 생각이 나지 않겠나(웃음). 그래서 함께 벤치 앞에 있다 보니 기분이 좋긴 하다. 팀을 위해서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이긴 다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겠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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