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넥스트 BTS요? 우리만의 색깔로 좋은 노래 할게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려낸 청춘의 성장통

김세아 2023. 10. 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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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조준원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성장통을 겪은 단단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미국 '2023 MTV VMA' 4개 부문 노미네이트, K팝 아이돌 최초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라는 역사를 써내려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들은 '넥스트 BTS'라는 평가에도 그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색깔이 담긴 노래를 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12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오는 13일 오후 1시 새 앨범 '이름의 장: FREEFALL'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로 활강하는 청춘의 성장 서사를 담은 이번 앨범에서 '날것 그대로의 청춘'의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부터 시작된 세 번째 시리즈 '이름의 장'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작에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현실을 직면하기로 결심한 소년들의 의지와 마침내 대면한 현실에서 느끼는 정서를 솔직하게 그렸다고. 

투바투 휴닝카이 / 사진=조준원기자



휴닝카이는 "전작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에서는 유혹에 마주한 소년들이 성장하기를 두려워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소년들이 성장을 맞닥뜨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앨범에 대해서 설명했다. 

연준은 "지금의 청춘들이 불안해하고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유약하지만 단단한 청춘의 모습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모습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Chasing that Feeling'은 그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선보였던 곡들과는 다른 느낌의 신곡이다. 

이에 휴닝카이는 "항상 신선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처음에 들었을 땐 낯설기도 했는데 계속 들어보니까 신선하고 중독성이 있더라. 이곡으로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쉬운 곡이다. 듣는 순간 한번만 들어도 중독되는 곡이다. 퍼포먼스도 같이 보면 묘한 중독성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바투 범규 / 사진=조준원기자



범규는 "신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앉은 자리에서 세번을 들었다. 듣자마자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고 쉬운 곡이다. 곡을 들으면 질주하는 느낌이 난다.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곡"이라고 언급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2023 MTV VMA' 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과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와 '베스트 K-팝(Best K-Pop)' 총 네개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케이팝 아이돌 최초로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 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범규는 "미국 시상식에서 무대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몇십배는 더 긴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바투 수빈 / 사진=조준원기자



이어 수빈은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전 세계에 케이팝을 알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연준은 "여전히 신기하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어떤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가장 인상 깊었을까. 태현은 "조나스 브라더스를 연습생 때부터 좋아해서 정말 좋았다. 뉴욕에서 같이 작업했을 때 그 위치에서도 겸손할 수 있구나 하는게 인상깊었다. 다음 작업에서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범규는 "가장 최근에 작업한 아니타가 기억에 남는다. 곡과 무대도 완벽했지만 같이 식사하고 공연이 끝나고도 같이 대화해서 멋있다고 느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포스트 말론이다. 연습생 때 즐겨 들어서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염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생각하는 그룹의 색깔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르는 무엇일까. 연준은 "개인적으로 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청춘이 가장 빛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힙합을 좋아해와서 힙합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태현은 "장르를 택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장르든 도전은 환영이다"고 전했다. 

투바투 연준 / 사진=조준원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시상식에도 서는 등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넥스트 BTS'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이러한 평가에 대해 수빈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에 이어 케이팝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다. 저희만의 색깔로 좋은 노래를 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목표하고 있는 바가 있냐는 질문에 연준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 항상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배웠다. 저희 노래가 빌보드 핫 100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바래본다"고 조심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조준원기자



이들이 생각하는 인기의 이유는 무엇일까. 태현은 "세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것과 빛나는 멤버들의 비쥬얼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답하면서도 "성장통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까 이겨내는 것 자체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진 않다. 팬들과 옆을 보면 멤버들이 같이 달려주기 때문에 믿고 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진중하게 답했다. 

타이틀곡 'Chasing That Feeling'외에도 메탈 기반의 하드 록 장르의 곡인 'Growing Pain', 밝고 낙천적 분위기의 저지 클럽 장르 곡 'Happily Ever After', 인디 록 장르의 '물수제비' 등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이름의 장: FREEFALL'은 오는 13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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