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변이 백신 미국 긴급승인...SK바이오사이언스, 엔데믹 탈출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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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국내 판권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접종 선택권을 넓히고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합성항원 백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에 1,100억 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변이 백신 국내 판권과 상업화 생산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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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베트남 판권 보유, 수요 기대
독감·대상포진 백신 더해 실적개선 전망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국내 판권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백신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급감을 맞았지만 독감, 대상포진 백신 등 기존 사업과 균형감을 찾으면서 실적 반등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FDA는 코로나19 XBB.1.5 변이에 대응하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 XBB.1.5 변이 대응 백신으로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 2종 이후 세 번째이며, 합성항원 백신으로는 유일하다.
합성항원 백신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통해 새롭게 활용된 mRNA 방식과 달리 전통적인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져 안전성에 강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유통과 보관도 더 용이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노바백스의 변이 백신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에서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확대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접종 선택권을 넓히고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합성항원 백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에 1,100억 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변이 백신 국내 판권과 상업화 생산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태국과 베트남에는 비독점 판권을 보유 중이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실적 급락을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그간 주력 사업이던 독감 백신 시장에 복귀해 실적 회복을 노려왔다. 자사 대상포진 백신도 약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대상포진도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고려하는 백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 위탁생산 정산금액 유입으로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신규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노바백스 변이 백신의 태국·베트남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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