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사장서 근로자가 흉기 살해후 추락... "임금체불 시비"

박주연 기자 2023. 10.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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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14층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건물 14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께 인천 중구 운남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건물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공사현장 1층 건물 외부에서 발견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건물 14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 해당 현장 건물 내부 11층에서 안면부에 흉기에 의한 자상을 입은 50대 B씨를 추가로 발견했다. B씨 역시 숨이 멈춘 상태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임금체불 문제로 11층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르고 14층으로 올라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B씨 모두 숨진 상태였다”며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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