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이버상 무차별 가짜뉴스 자유민주주의 위협"(종합2보)

정지형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10.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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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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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10만 인재 양성"
"사이버안보, 국가안보 직결…민주주의 지키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며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많이 배출해 낼 것"이라고 했다.

사이버보안 등 정보보안 산업의 육성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88명의 청년 화이트 해커들을 향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고, 사이버 경찰관"이라며 "여러분의 역량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청년 화이트해커와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데프콘 국제해킹방어대회'(DEFCON CTF 31)에서는 한국 화이트해커들이 소속된 한국·미국·캐나다 연합팀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 앞서 스마트 시티를 재연한 모의 환경에서의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전문가 확보를 위한 교육 사업 확대를 제안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희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보안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국제 공동연구 및 교육 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우수한 화이트해커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며 "국제 사이버훈련센터 설치와 함께 차세대 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사이에서는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과 '사이버보안 펀드' 등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2017년까지 30조원 규모, 세계 5위권 사이버보안 시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민간과 시장의 중요성을 짚으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 시장이 넓어지고 또 많은 인재가 뛰어들어서 아주 넓게 운동장을 쓰고 뛸 수 있는 그런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를 모사한 모의환경에서 신호등, 전력, 주차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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