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키신저, 독일 내 하마스 지지시위에 '난민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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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 시위가 열린 것을 독일 난민정책과 연계해 비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벨트TV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문화와 종교,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받아들인 것은 중대한 실수다. 나라 안에 이익집단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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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 시위가 열린 것을 독일 난민정책과 연계해 비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벨트TV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문화와 종교,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받아들인 것은 중대한 실수다. 나라 안에 이익집단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독일 베를린 거리에서 아랍인들이 환호하는 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고통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1923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키신저 전 장관은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로 친인척 13명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이민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독일로 오려고 애쓰는 난민 수가 너무 많다"며 국경 경비 강화 등 대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럽 각국은 반유대주의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대인 단체 CST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런던에서 50건, 영국 전역에서 89건의 유대인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에서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긴 그라피티가 런던 시내에 등장하는가 하면 한 유대인이 버스에서 두들겨 맞고 유대교 모자(키파)를 빼앗기기도 했다고 영국 석간 이브닝스탠더드가 전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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