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했나…양측 사망자 2,500명
[앵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 병력과 전차가 가자 지구와 레바논 접경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을 준비하는 건데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 사망자는 2,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엿새째, 가자 지구엔 새벽부터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 작업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병동은 이미 부상자들로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 머리 등을 다친 아이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면 봉쇄로 팔레스타인의 물과 식량, 의약품 부족은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싼 아부시타/가자 지구 병원 의사 : "일주일 정도 후면 팔레스타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 같습니다. 단지 연료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든 보급품이 부족합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는 물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도 30만 명이 넘는 병력과 전차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하마스 관련 시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 비상 내각을 꾸린 이스라엘 정부는 전례 없는 보복을 예고하며 예비군 3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격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구성원은 모두 죽은 목숨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원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도 전쟁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여성 인질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스라엘 매체들은 해당 영상은 이번 공격 전 촬영된 것으로 가짜뉴스라고 전했습니다.
양측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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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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