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민 DL이앤씨 대표 “원청사로서 사고 발생 송구… 막을 수 있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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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 연제구 DL이앤씨 건설 현장의 아파트 신축공사 6층 창호 교체작업에 투입된 건설 일용직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이에 마 대표는 "최근 발생한 사고는 현장과 상황이 얽혀져 있다"며 "현장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대표이사인 제가 확실한 안전대책을 수립할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에 못 미치고 결과가 좋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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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민 대표 “원청사로서 책임 갖고있어”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DL이앤씨 건설 현장의 아파트 신축공사 6층 창호 교체작업에 투입된 건설 일용직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다만 창호 교체작업을 DL이앤씨 측에서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상황”이라며 답을 피했다.
마 대표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안전장치를 누가 설치해야하는지 책임소재를 (DL이앤씨와 KCC가) 서로서로 떠넘기고 있는데, 누구든 사전에 설치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1월27일 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시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는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8명이 목숨을 잃어 단일 기업 내 최다 사망사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사고 현장에는 안전벨트를 걸 고리나 안전망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전에 안전관련 교육 절차나 안전 관리자도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이 “사전 안전교육 등이 매뉴얼대로 시행됐다면 이 사고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하자 마 대표는 “사실관계는 따져봐야겠지만 말씀하신 취지는 최대한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이어 “당일 창호 교체 지시 작업을 DL이앤씨가 했냐”는 질문에 마 대표는 “조사 중이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마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작년에 이자리에서 중대재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같은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마 대표는 “사고 막는 책임을 갖고있는 원청사로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기업의 최고 책임자들이 사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안 돼 불발된 바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DL이앤씨 사고는 기본적인 것을 조치하지 못해서 나온 사고”라며 “그룹의 최고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대표이사들이 나설 문제가 아닌 회장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마 대표는 “최근 발생한 사고는 현장과 상황이 얽혀져 있다”며 “현장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대표이사인 제가 확실한 안전대책을 수립할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에 못 미치고 결과가 좋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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