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빛난 게임은?…쟁쟁한 대상 후보작들 살펴보니

조민욱 기자 2023. 10.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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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올해 어떤 게임이 대상을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들이 출시된 만큼 쟁쟁한 대상 후보들이 여럿 이름을 올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본상과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게임대상 접수는 오는 13일 마감하며, 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선정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이중 유력한 대상 후보작으로는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 'P의 거짓'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신비의 바다 블루홀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탐험을 통해 수렵한 식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깊은 공간감의 바닷속과 2D 도트로 표현한 캐릭터 디자인이 만나 독특한 그래픽 콘셉트를 구축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6월28일 스팀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독보적인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유저 뿐만 아니라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직후 스팀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콘솔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해당 게임은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하는 2023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했으며, 기세를 몰아 2023 게임대상 영예까지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도 2023 게임대상 후보로 손꼽힌다. 지난 3월 PC·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과 더불어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엘프와 인간의 전투를 그리는 세계관 아래 입체적인 스토리를 설정해 플레이어가 직접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인게임 컷씬이나 풀보이스를 통해 스토리 전달력을 높였다.

게임 개발진들은 이용자와 소통을 위해 쇼케이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창출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넥슨의 자체 개발작이자 신규 IP로써 성공한 프라시아 전기는 특히 매출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게임산업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다양한 MMORPG 게임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한 편의 대서사시를 쓰고 있는 프라시아 전기 역시 2023 게임대상을 노려볼 법하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이 개발한 MMORPG다. 해당 게임은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광원 효과, 질감,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이용자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을 구현한 캐릭터 등을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무기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시각과 청각 효과를 강화해 오감을 자극하는 부분 역시 게임의 특징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후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재까지 양대마켓 매출 순위 톱3을 지키며 대작이란 명성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개발팀 서신 및 라이브 방송 등으로 이용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통업계와 잇단 컬래버레이션으로 타깃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신규 IP를 바탕으로 한 높은 완성도,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 및 각종 마케팅을 통한 대중성 확보 등을 고려하면 가히 유력한 대상 후보로써 손색없어 보인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K-서브컬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2023 게임대상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한 니케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미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 사이에서는 캐릭터와 관련한 2차 창작물도 활발히 공유되면서 IP를 비롯한 게임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수집형 RPG에 건슈팅을 접목한 독창성, 인기 IP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로 서브컬처 대중화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로 출시 이후 10개월 동안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네 번이나 거머쥐었으며, 주요 업데이트마다 매출 최상단을 놓치지 않고 있다.

서브컬처가 주류문화로 가고 있는 만큼 막강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니케의 게임대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네오위즈 제공

국산 콘솔게임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네오위즈 'P의 거짓'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상 후보작이다.

지난달 19일 출시한 P의 거짓은 PC·콘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국내 게임사 최초 '게임스컴 2022'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굵직한 성과도 일궈냈다. 게임 출시 후에는 주요 평점 지표인 메타크리틱 80점대를 기록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울라이크 장르가 마니아적인 요소가 강한 점을 고려해 최근에는 난이도 조정으로 대중성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와중 국산 소울라이크 P의 거짓이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포문을 연 점, 글로벌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끈 점을 미루어 2023 대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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