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선 패배 후폭풍…김행 사퇴에 與지도부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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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당정 쇄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데 이어 당 지도부 교체론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민심을 고려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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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직 당직자 사퇴·총선기획단출범 등 검토
당 건의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물러나
[이데일리 김기덕 이지현 이상원 기자]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당정 쇄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데 이어 당 지도부 교체론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는 임명직 당직자 전원에 대한 일괄 사퇴가 건의되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자를 결정하던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이 임명직 당직자에 속한다. 또 김기현 당 대표가 임명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 강대식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친윤계 핵심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될 수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이를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당 쇄신의 일환으로 미래비전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총선기획준비단도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민심을 고려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결국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29일 만이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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