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상전 일촉즉발…하마스 "두렵지 않다"[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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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상전 착수를 시사하며 가자 지구 인근에 30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도 결의를 공표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간부인 가지 하마드는 12일(현지시간) 임박했다고 평가되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우리는 두렵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및 하마스와의 전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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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이 지상전 착수를 시사하며 가자 지구 인근에 30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도 결의를 공표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간부인 가지 하마드는 12일(현지시간) 임박했다고 평가되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우리는 두렵지 않다"라고 밝혔다.
하마드는 "우리는 강한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강력한 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우리를 지지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과 다수의 전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요르단과 레바논 국경을 비롯해 모든 곳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 우리를 위해 싸우고자 한다"라며 "가자는 텃밭(garden)이 아니다. 그들(이스라엘)은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하마드는 아울러 "(알아크사 홍수) 작전 시작 이래 우리는 1200명의 전사를 보냈다"라며 "이들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정보, 이스라엘이 초강대국이라는 이미지를 깨부수는 데 성공했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알아크사 홍수라고 불리는 기습 작전을 감행하자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나섰다. 아울러 가자 지구 인근에는 30만 명에 달하는 병력과 탱크 등 무기를 소집한 상황이다.
조너선 콘리커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의, 가장 빠른 예비역을 동원했다"라며 해당 병력이 "적절한 시기에 다가올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전날에도 그들 병력이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마스의 군사 역량을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및 하마스와의 전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국민 여행 경보를 3단계 수준인 '여행 재고'로 상향했다. 아울러 미국 정보 당국은 자국 내에서도 반유대주의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다.
한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국영 언론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하마스의 기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막으려는 시도였다고 분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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