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BTS’ 투바투 컴백 “목표는 빌보드 핫100”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10.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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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이름의 장:프리펄(FREEFALL)’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넥스트 BTS’ 투바투 컴백 “목표는 빌보드 핫100” (종합)[DA:현장]

“목표는 빌보드 핫100.” 크게 꿈을 꾸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룬 ‘형 그룹’ 방탄소년단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당찬 포부와 함께 컴백했다.

12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Chasing That Feeling' 무대를 선보인 후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임했다.

먼저 수빈은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을 담기 위해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닝카이는 “2년 4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알찬 곡을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범규는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게 돼 설렌다. 우리가 그리는 청춘을 어떻게 보고 들어주실지 기대된다. 이번 활동도 더 성장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태현은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활동도 건강히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이름의 장:프리펄(FREEFALL)’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전작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부터 시작된 세 번째 시리즈 '이름의 장'을 통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전작에서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현실을 직면하기로 결심한 소년들의 의지와 마침내 대면한 현실에서 느끼는 정서를 담았다. 다섯 멤버 모두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수빈은 신보에 대해 “요즘 청춘이 느끼는 고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있는 그대로 직시한 청춘은 지치고 버거운 것이지만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우리 타이틀곡도 쉼 없이 나아가는 청춘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준도 “유약하지만 단단한 청춘의 모습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느낌으로 그려냈다”고 거들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말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은 어떤 것일까. 수빈은 “우리는 콘셉추얼한 노래도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콘셉트에 소화했는데 잘 어울릴 수 있게, 설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Chasing That Feeling'은 1980년대 감성의 뉴 웨이브 장르 곡이다. 질주감 있는 멜로디와 묵직한 비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본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는 않지만, 이 고통마저 숙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소년들의 의지를 담았다.

휴닝카이는 “항상 신선한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해왔는데 이번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는데 계속 들어보니 전작 ‘Sugar Rush Ride’처럼 신선하고 중독성도 있더라.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느낌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빈은 “가볍게 듣기에 좋고 한 번만 들어도 바로 흥얼거릴 수 있는 곡이다. 레트로한 사운드도 재밌고 퍼포먼스도 재밌으니 같이 즐기다 보면 묘한 중독성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규 또한 “처음에 앉은 자리에서 세 번 연속으로 들었다. 두 번째 들었을 때부터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좋았다. 새벽에 질주하는 느낌이 들더라. 평소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이름의 장:프리펄(FREEFALL)’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타이틀곡 외에도 현실을 향한 활강의 순간 느끼는 고통을 성장통에 빗댄 하드 록 장르의 'Growing Pain', 불확실로 가득한 세상에도 마법 같은 순간이 있다고 말하는 디스코풍의 'Back for More (TXT Ver.)',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잊었던 꿈과 정체성을 기억해 낸다'는 이야기를 알앤비 솔로 호소력 있게 풀어낸 'Dreamer'가 수록됐다.

더불어 '나'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팝 곡 'Deep Down', 동화 같지 않은 현실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밝고 낙천적 분위기의 저지 클럽 장르 곡 'Happily Ever After', 역경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인디 록 '물수제비', 포크 록과 힙합 리듬이 가미된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팬 송 'Blue Spring', 사랑에 빠진 황홀한 순간을 표현한 댄서블 트랙 'Do It Like That' 등도 만날 수 있다.

월드투어와 병행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해야 했기에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고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들은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도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우리만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현실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잘 표현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으니 그 점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현은 “이번 앨범에서 곡의 퀄리티에 대해 너무나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진정성 있게 표현한 부분을 대중들도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Sugar Rush Ride’와는 다르게 어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이름의 장:프리펄(FREEFALL)’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뜨거운 글로벌 인기에 대해 “여전히 신기하다”는 연준은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것이 많기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휴닝카이는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모아(팬덤)와 만나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배웠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 올라가면 좋겠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태현은 “앞서 북미 투어를 돌면서 LA에서 처음으로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했다.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즐기는 모아들을 보면서 우리도 너무 행복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스타디움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넥스트 BTS’ 수식어와 관련해 “좋게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이어서 우리가 K팝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고 만족스럽다”면서도 “우리만의 음악과 우리만의 색깔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그룹이 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은 오는 13일 오후 1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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