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24시간 동안 941번 번지점프해 세계 신기록

박주연 기자 2023. 10.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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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24시간 동안 941회 번지점프를 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3일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2008년과 2017년에 각각 103번과 430번을 뛰어 번지점프 세계 기록을 세웠던 마이크 허드는 올해 번지점프 탄생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하버 브리지 번지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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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에 도전 중인 마이크 허드.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24시간 동안 941회 번지점프를 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3일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2008년과 2017년에 각각 103번과 430번을 뛰어 번지점프 세계 기록을 세웠던 마이크 허드는 올해 번지점프 탄생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하버 브리지 번지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허드가 2017년 세웠던 기록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번지에서 765회 번지점프를 한 프랑스인에 의해 깨졌으며, 허드는 기록을 되찾기 위해 800회 이상 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일 오전 시작된 도전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7시에 종료됐으며, 허드는 941회 뛰어내려 자신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도전을 통해 7679달러 이상을 모금, 뉴질랜드 정신건강재단에 기부했다.

허드는 "분명 쉽지 않은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번지는 번지는 뉴질랜드에서 발명됐고 우리 DNA의 일부이기 때문에 기록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업계 최고의 번지 크루들과 함께 한 덕분에 고난도 점프에서 집중력과 동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기록에 도전 중인 마이크 허드.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번지점프의 원조는 뉴질랜드다. 뉴질랜드인 A.J. 해킷과 헨리 반 아시는 바누아투의 원주민이 발목에 긴 덩굴 줄을 묶고 뛰어내리는 의식에 착안해 번지점프를 대중화했다.

1988년 뉴질랜드 퀸스타운 근처 카와라우 다리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번지점프장을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최초의 상업용 번지 점프도 이뤄졌다. 이들은 번지점프 기술을 발전시키고 뉴질랜드 안전 표준 규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 세계 업계 표준이 됐다. 현재 퀸스타운에 3곳, 오클랜드에 2곳, 타우포에 1곳의 번지장이 운영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번지는 퀸스타운 근처 네비스 번지다. 두 개의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134미터 높이에서 8.5초 동안 자유 낙하하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마이크 허드가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 곳은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 번지로, 환상적인 도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40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면서 바닷물을 터치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네비스 캐터펄트를 체험하는 모습 ⓒAJ Hackett Bungy New Zealand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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