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사망 전 남긴 녹취록 공개...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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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용호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그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김용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유튜브 촬영 중이더라" 등의 누리꾼들의 목격담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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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튜버 김용호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생전 남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2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투숙객이 11층에서 4층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인지한 호텔 직원이 4층 출입문 부근에 남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김용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그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김용호가 숨지기 직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약 48분 가량의 음성 메시지가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 올라왔다. 현재는 비공개 상태다.
김용호는 "나는 되게 외로웠던 것 같다. 평생을 외로웠고 사람을 좋아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믿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아꼈던 사람들이 나를 막 비난하고 나에 대해서 폭로하는 것을 봤을 때 솔직히 힘들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호는 영상 말미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지인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할 말이 없더라"며 "내가 사라지지 않으면 영원히 계속 될 거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 나 하나가 사라지면서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면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용호의 사망 소식에 UDT(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티니를 통해 "사망 XXXX! 모든 사이버 렉카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열등감으로 XX 거짓말하다가 결국 XX. 승리를 위하여. CHEERS"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호는 지난 2020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의 UN 근무 조작 의혹, 성추행 의혹 등을 주장했다. 이에 이근은 김용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또 김용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유튜브 촬영 중이더라" 등의 누리꾼들의 목격담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용호는 전날인 지난 11일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용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용호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김용호는 오는 16일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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