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미 상원 대표단 만나 경제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11일 방한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미 상원의원 대표단 6명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표단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최 회장과 면담하면서 “SK가 한·미 양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됐다”며 “SK의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글로벌 현안인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서는 올해 12월에 열리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민·관·학계가 이 문제의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전날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난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고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SK는 올해 초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이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제작비 지원에 나섰다.
최 회장은 제막식에서 지난해 별세한 웨버 대령 부부의 손녀인 데인 웨버와 싱글러브 장군의 아들 존 싱글러브 등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웨버 대령이 일생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한 미국 추모의 벽 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후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벽 건립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 부인 애널리 여사를 만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제막식에서 최 회장과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장이 만났다며 “(두 사람이)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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