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으로 되돌아간 강서구청장 보선 표심…여야, 민심 변화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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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던 2020년 21대 총선 때와 유사한 득표율 차로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49.17%)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46.97%) 간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졌고,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과반 득표율(51.30%)로 민주당 김승현 후보(48.69%)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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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각각 13만7066표와 9만5492표를 얻었다. 진 당선인 득표율(56.52%)과 김 후보 득표율(39.37%) 격차는 17.15%포인트다. 이는 2020년 열렸던 21대 총선 때와 비슷한 수치다. 당시 강서갑, 을, 병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얻은 표는 전체의 56.61%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들의 득표율(38.73%)보다 17.87%포인트 높다.
강서구는 전통적으로 서울 내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최근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 점점 힘을 실어주는 추세였다.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49.17%)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46.97%) 간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졌고,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과반 득표율(51.30%)로 민주당 김승현 후보(48.69%)를 꺾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강서구 표심은 56.09%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시장에게 갔다. 송영길 당시 민주당 후보의 강서구 득표율은 42.10%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등 돌렸던 서울 민심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강서구 내 모든 행정동에서 김 후보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 득표율이 높게 나왔던 가양동 방화동 염창동 우장산동 등촌동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다. 다세대주택과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발산1동, 화곡8동 등에서 득표율 격차가 가장 크게 집계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곳은 가양2동과 방화3동 등 최근 재건축 및 재개발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원도심 지역이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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