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몰려온다… ‘인천관광 러브콜’ 지역경제 청신호
유럽·미국인 比 ‘소비 4배’ 큰손...유치 인센티브도 확대 ‘당근책
인천시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유치를 통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대응 전략과 함께 인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9년 140만220명이었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29만9천775명, 2021년 12만6천677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26만8천633명으로 일부 늘어났지만, 여전히 회복은 더디다.
특히 중국이 과거 한·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인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한한령)로 지난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4.4%를 차지했던 유커는 지난해 7.1%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 8월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를 푼 만큼, 앞으로 단체 관광객으로 인천을 찾는 유커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시는 여행업계에 지급하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10억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또 카지노가 있는 인스파이어리조트 및 파라다이스시티 등과 연계, 숙박·관광 등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낼 방침이다.
시는 중국 관광객들은 유럽, 미국 관광객에 비해 관광 소비율이 4배 가량 높은 만큼, 현재 이들의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중국 기업단체들의 포상관광 및 체육스포츠·문화예술교류 등을 통한 단체 등의 유치를 통해 내년까지 총 6만8천명의 유커가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관광공사는 2026년까지 중국 여우더(優德) 그룹의 임직원 4만여명의 포상 관광을 유치했다.
김 국장은 “최근 관광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인천의 관광 환경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단체관광 허용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책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수구 선학빙상장에 대한 운영 방법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현재는 ㈜메이저스포츠산업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으며, 위탁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시설관리 및 안전관리 측면에서 민원이 잦다. 김 국장은 “하자보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며 “인천시체육회나 인천시설공단에 맡기는 방안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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