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대표 구상나무는?…기준목 선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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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 기준목이 조만간 선정된다.
선정된 구상나무 기준목은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의 종보전을 위한 표준 유전체 지도 작성에 활용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위원회에서 대표나무를 선정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면서 "이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를 보전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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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한라산 구상나무 기준목이 조만간 선정된다. 기준목은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 복원·보전의 기준이 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오는 13일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을 선발하기 위한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목 4개체를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을 위해 9월 선정기준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한라산 자생지 내에서 후보목 10개체, 예비후보목으로 5개체를 선발했다.
후보목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1920년에 최초로 신종 발표한 어니스트 윌슨(E. H. Wilson)의 기재문에 기록한 대상목의 형태를 기준으로 국내외 수목도감에 표현된 구상나무의 형태와 수령, 자생지 환경이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3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목 4개체를 선정하면, 향후 한라산 자생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1개체를 기준목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구상나무 기준목은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의 종보전을 위한 표준 유전체 지도 작성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국제생물다양성 협약 등에 따른 생물주권과 유전다양성 보전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대표 이미지로 기준목을 홍보한다.
선정된 기준목에 대한 유전체 분석은 내년부터 서울대, 충남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서울대와 함께 구상나무 자생지 군락별 유전다양성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위원회에서 대표나무를 선정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면서 "이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를 보전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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