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효과 이어질까"…반도체주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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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낸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주들의 주가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호실적에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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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소부장 기업도 덩달아 랠리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낸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주들의 주가도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반도체 업종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 할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11일 주가가전일대비 2.71%(1800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1.03%(700원) 상승했다. 장중엔 6만9700원까지 주가가 뛰어 7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11.65%, 258.21% 증가했다. 앞선 1분기와 2분기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달리, 조 단위 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해 온 외국인도 전날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43억원 가량 매수했으며, 기관은 10월 들어 삼성전자를 무려 48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호실적에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대비 4.19%(5000원) 오른 12만42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하이닉스 주식을 2652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ISC의 주가는 전날대비 10.89% 급등하며 8만5500원에 장마감했으며, 하나마이크론(0.57%), 하나머티얼리즈(1.78%), 미래반도체(3.30%) 등도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D램의 영업흑자 전환과 낸드 부문의 영업적자 축소가 세트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감산 확대로 메모리 재고는 확연히 줄어들고, 가격 반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더욱 증가하면서 내년까지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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