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생물학자 변신, 소똥구리 생태 파헤친다(지구별별책부록)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지구별 별책부록' 프리젠터로 출격한다.
10월 13일 방송되는 KBS 1TV '비공개 다큐 - 지구별 별책부록' 1부 ‘똥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소똥구리 복원 과정의 세밀한 기록과 함께 신비한 소똥구리의 생태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똥을 굴리고 먹는 곤충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똥구리. 그러나 떠올려보면 ‘어... 실제로 본 적이 언제였지?’ 어린이들에겐 책으로만 만났던 곤충,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보았던 기억 속 곤충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소똥구리는 1970년대부터 발견 기록이 없는 ‘지역절멸’ 곤충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 소똥구리는 우리의 들판에서 사라졌다. 흔히 보던 곤충에서 절멸한 곤충이 되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디에 남아 있긴 걸까. 이땅에서 소똥구리를 찾기 위한 53년 간의 노력을 조명하고, 소똥구리가 왜 사라졌는지 추적한다. 결국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는 2019년부터 물 건너 몽골까지 가서 우리나라의 소똥구리 표본과 일치하는 소똥구리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 4년 간의 증식 연구 끝에 드디어 올해 신두리 사구에서 소똥구리 방사가 진행되었다. 다시 돌아온 소똥구리는 이제 더 이상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있을까.
환경스페셜 팀에서 해왔던 정통 자연 다큐멘터리와 개그맨 유세윤이 ‘유박사’가 된 코믹 세계관이 만난다. 이 특별한 결합이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되어 과몰입을 유발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미디어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 콘텐츠는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비공개 다큐-지구별 별책부록’ 코믹 다큐, B급 다큐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비공개 다큐-지구별 별책부록은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웃으며 볼 수 있도록 만든 예능 다큐다. 심각하거나 낯선 소재도 친근하게 만드는 코미디의 힘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자연의 드라마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유박사’와 함께 웃으며 소똥구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더 깊이 자연을 이해하고, 소똥구리의 드라마에 눈물 짓게 된다.
소똥구리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유박사는 각종 기상천외한 실험을 진행하며 놀라운 결과를 공개한다. 그중 하나는 바로 소똥구리의 ‘입맛’ 테스트! 소똥구리는 아무 똥이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에게도 취향이 있다. 그래서 소똥구리들을 위한 뷔페를 준비했다. 소똥구리의 주식인 말똥과 소똥, 그리고 야생의 멧돼지, 고라니, 산양 똥을 차렸다. 뿐만 아니다. 유박사가 특별히 준비한 똥도 함께 놓았다. 영양가 높은 소똥과 말똥부터, 강한 냄새로 압도하는 유박사 똥까지. 그 충격적인 결과가 낱낱이 공개된다. 그렇다면 소똥구리의 똥은 어떨까? 똥을 먹고 사는 소똥구리의 똥은 무언가 어마어마할 것만 같다. 게다가 소똥구리는 경단을 굴릴 때 아무렇게나 굴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힌트는 바로 태양? 태양을 좋아하는 소똥구리를 보고 유박사는 이렇게 얘기한다. ‘소똥구리는 확실히 어두운 면보단 밝은 면이 더 많은 유쾌한 곤충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비공개 다큐 지구별 별책부록 팀은 ‘2023 소똥구리 추적단’을 결성, 직접 몽골로 달려가 소똥구리들을 잡으러 갔다. 500km를 달려 도르노고비로 향한 추적단. 광활한 사막에서 손톱만한 소똥구리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유목민의 증언과, 말똥 미끼 덕에 몽골 소똥구리 체포 작전에 성공했다. 체포된 몽골 소똥구리들은 우리나라에서 2세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경단을 굴리고, 집을 만들고, 알을 낳아 태어난 몽골 소똥구리 이민 2세.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이 2세들을 태안 신두리에 방사하기까지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았다. 먼 훗날 우리의 아이들은 자연에서 태어난 우리 소똥구리를 눈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13일 오후 7시 40분 방송. (사진= KBS 1TV ‘비공개다큐 지구별 별책부록’)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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